안희정 “가족들은 괴롭히지 말아달라”

검찰 조사 직후 가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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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2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0일 9시간 30분가량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안 전 지사는 "잘못의 책임은 나에게 묻고 가족들은 괴롭히지 말아 달라.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제 갈 수가 없다. 부모님 댁으로 가고 싶어도 집 앞에 기자들이 진을 칠 테니 나는 아무 데도 갈 곳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고소한 분께는 정말 죄송하지만 제 아내가 더 힘들지 않겠습니까. 이후 어떤 일을 당하든 아내와 가족들 곁에 조금 더 있어 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정무비서였던 김지은씨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묻자 안 전 지사는 "그 애기는 하지 맙시다"며 대답을 피했다.

이날 인터뷰는 10일 새벽 4시 반경 수도권 외곽의 한 휴게소 주차장에서 이뤄졌고, 인터뷰가 끝난 후 안희정 전 지사는 수도권의 모처로 이동했다.

한편,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동안 김씨를 총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됐다. 김씨에 이어 안 전 지사가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지난 8일 제기됐었다. 지난 2008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세워진 해당 연구소는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안 전 지사를 위해 외교·안보·사회 등 다양한 정책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