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수입 1위는 CJ제일제당…대상·사조해표 뒤이어

  • 경실련, 2013~2017년 GMO 농산물 수입현황 공개
  • 옥수수·대두 등 5년간 총 1036만톤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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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05 15:24
수정 : 2018-07-0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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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 본사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CJ제일제당이 우리나라에서 유전자변형(GMO) 농산물을 가장 많이 수입한 업체로 확인됐다.

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개한 최근 5년간(2013~2017년) GMO 농산물 수입현황 자료를 보면 5년간 국내에 들어온 GMO 농산물은 총 1036만톤(t)에 달했다. 연평균으론 207만t으로 국민 1인당 40.2㎏, 한 가구당 109.0㎏에 해당한다.

이번 자료는 경실련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것이다. GMO 농산물은 국내 재배가 금지돼 있어 시중에 유통 중인 GMO는 모두 수입 제품이다.

가장 많은 물량을 수입한 업체는 CJ제일제당으로, 5년간 1위를 차지했다. 이 기간 CJ제일제당이 들여온 GMO는 총 354만t으로 전체 수입량의 34.1%에 달했다.

이어 대상 228만t(22.0%), 사조해표 168만t(16.3%), 삼양사 159만t(15.4%), 인그리디언코리아 126만t(12.2%)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176만t이 수입된 데 이어 2014년에는 209만t, 2015년 218만t, 2016년 211만t, 2017년에는 221만t이 들어왔다.

같은 기간 GMO 옥수수 수입이 총 546만t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두가 512만t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2017년의 경우 대두(131만t)가 옥수수(118만t)보다 많았다.

경실련은 “매년 많은 양의 GMO 농산물이 수입되고 있지만 표시기준 예외조항 때문에 업체들이 GMO 사용 제품에 이를 표시하고 있지 않다”면서 “정부는 대통령 공약이자 국민 다수가 원하는 GMO 표시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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