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오리온 회장 오늘 경찰 출석…“회삿돈 횡령 사실 아냐”

  • 법인자금 200여억원 개인별장 건축비 쓴 혐의 조사
  • 담 회장 “별장 아닌 회사 연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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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0 13:40
수정 : 2018-09-1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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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개인 별장 건축에 회삿돈을 끌어다 쓴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해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오전 담철곤 오리온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러 조사 중이다.

담 회장은 2008~2014년 경기도 양평에 개인 별장을 지으면서 회삿돈 200여억원을 공사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경 경찰에 출석한 담 회장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회삿돈 200억원을 별장 공사비로 쓰라고 지시하고, 건축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냐는’ 등의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양평 별장 용도에 대해서는 “회사 연수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 건물 설계 당시 용도를 비롯해 담 회장이 건축 과정에 관여하고 법인자금 지출을 지시했는지 등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담 회장은 2011년에는 비자금 160억원을 포함해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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