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카라 멤버 구하라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영장실질심사가 24일 이뤄진다. 결과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달 13일 구씨와 서로 폭행한 뒤 구씨에게 과거 함께 찍었던 사적인 영상을 전송하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조사해온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최씨에 대해 상해·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22일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구씨가 최씨에게서 성관계 동영상 유포 협박을 받았다고 폭로해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사건으로 확산했다.

청와대에 리벤지 포르노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미 불법영상물 촬영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구형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면서 “유관기관과 협조해 엄정한 법 집행과 제도 개선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답을 내놓았다.

다만 경찰은 최씨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을 압수수색해 조사한 결과 일단 유포 정황이 없다고 보고 고소장에 있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구속영장에서는 제외했다.

최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