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접견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한국과 중국 간 협력을 강조했다.
리 서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을 계기로 이번에 방한했다.
이 대표는 “제가 1992년 중국을 처음 갔을 때 북경(北京·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가 없어서 천진(天津·톈진)까지 가서 승용차로 갔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로부터 26년이 지났는데 한·중 교류가 굉장히 활발해져 북경 가는 항공편만 해도 거의 20편 가까이 될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중 간 교류와 교역도 많아지고, 두 나라 사이 긴밀한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 서기는 “중·한 수교 당시 베이징-서울 직항 노선이 없었다”면서 “양국 관계발전 과정을 보면 직항 노선이 그 전에 별로 없었고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진전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한국에서 명망이 높은 정치가”라며 “중·한 관계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기대한다”고 치켜세웠다.
이 대표는 비공개 회동에서 유커(游客·중국 관광객)의 한국 관광 숫자가 많이 줄어서 한국에 자유롭게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서기는 “국민의 감정적인 문제가 있어 단시간 내 다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유커의 한국 방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한국 관광이 활성화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국정감사가 끝나면 중국 방문단을 구성해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상하이(上海)나 톈진을 방문하겠다”고 하자, 리 서기는 "너무 좋은 일이라 일정을 말씀하면 영접을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