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 “사회 전반에 여성차별 존재…법 개선에 노력할 것”

  •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지금이 '여성의 시대'인지 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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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31 17:22
수정 : 2018-10-3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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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3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회의장실 제공]


문희상 국회의장은 31일 “아직도 우리 사회 전반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장으로서 여성이 폭력으로부터 자유롭고, 당당하게 권리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평화와 번영, 양성평등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그는 “이제 대한민국의 여성들은 모든 영역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오래전부터 ‘여성의 시대’라고 평가될 정도로 사회 변화를 이끌어 내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두 딸을 둔 아버지로서 지금이 진정한 ‘여성의 시대’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리천장은 여전히 두껍고 임금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미투 운동의 태풍이 불고 있지만 성폭력과 묻지마 살인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삶을 살 권리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매우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고 우려했다.

또 토론회의 슬로건을 언급하며 “평화 문화 확산과 통일 추진 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은 평등하게 참여해야 한다. 이는 양성평등기본법 제41조에 규정돼 있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화 ‘히든 피겨스’에 나오는 문구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를 소개하며 “한국 여성들의 강인함과 용기를 통해 진정한 여성의 시대,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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