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노영민 만나 "文, 밥 먹자고도 안 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야…많은 조언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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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예방을 온 노영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1일 국회를 예방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뼈 있는 말을 주고 받았다.

손 대표는 이날 강기정 정무수석, 복기왕 정무비서관과 함께 찾아온 노 비서실장을 향해 "대통령이 국정 문제에 대해 '당 대표를 모시고 말씀을 들어야겠다. 쓴 국물이라도, 밥이라도 한 끼 먹자'는 말씀도 없고,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노 비서실장은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이 말씀 그대로 전해드리겠다"고 답했다.

손 대표는 노 비서실장에게 경제 문제에 대한 고언을 아끼지 않았다.

손 대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정부가 뒷받침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정부가 규제도 풀고, 노동개혁도 하겠다는 확실한 믿음과 신뢰를 줬는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비서실장이 앞으로 문 대통령에게 경제에 대한 입장과 기조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께서 친노동적이라고 많이 알려졌지만 아마 변호사 시절 인권 변호를 해서 이미지가 그러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사실 친기업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으며, 시장 기능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비서실장은 "대통령은 제게 기업들이 신나게 기업 활동을 해서 투자하고, 투자를 통해서 성장과 포용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