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남동생 "목포 가본 적도 없어…아들은 매입 당시 군복무 중"

  • 손혜원 남동생, 오히려 "아들 주택청약자격 불리"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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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16 20:18
수정 : 2019-01-16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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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남동생 "목포 매입 건물은 우리 가족과 관계 없다" 사진은 손혜원 의원 조카가 카페로 운영하는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 [연합뉴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남동생이 16일 손 의원의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투기를 위해 무더기 매입 의혹과 관련해 "목포 매입 건물은 우리 가족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가족 모두 목포에는 가본 적도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이날 SBS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의 남동생은 건물 매입 경위를 설명하며 "아들 명의의 건물이 생기면서 아들이 훗날 주택청약 자격에서 불리해질지 모른다"며 불만을 토로해 의혹을 증폭시켰다. 차명 거래 의혹이 다시 한번 제기된 것이다.

손 의원 남동생은 "게스트 하우스인 건 나중에야 들었다"면서 매입 시점 근거로 "2017년 6월과 9월 건물명의자인 아들은 군복무중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손 의원은 조카 계좌로 각각 3000만원, 4200만원을 증여세와 함께 건넸다. 창성장은 9000만원, 또다른 건물 1억2600만원인데, 건물 매매가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통장에 입금한 셈이다.
 
게다가 손 의원 남동생은 "창성장을 어떻게 운영되는지 수익은 누구에게 가는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세 청년의 꿈이 깃든 목포 casa 창성장'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던 손 의원의 주장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손 의원은 지난해 5월 페이스북에 "이제 세 청년의 꿈이 깃든 목포casa 창성장이 사람과 즐거움이 함께 머무는 게스트하우스로 곧 문을 엽니다"라고 했으며, 같은해 8월에는 "목포의 도시재생 모델로 목포 근대 역사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서울서 내려간 청년 3인이 나섰다. 사실은 그들의 고모 한 명과 어머니 두분이 각각 증여를 통해 참여"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손 의원 남동생은 이와 관련해 "아내가 손 의원 측에 아들의 인감을 넘겼다"며 "손 의원 남편이 있는 매장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서 손 의원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조카에 대해 "손장훈(조카)이 다른 지인들 2명과 공동 매입한 건물은 2채"라면서 "하나는 9000만원 중 3000만원을 부담한 창성장이고 또 하나 옆 건물은 1억2000여만원 중 4000여만원을 부담했다"고 밝혔다.

또한, "손장훈은 남동생의 아들인데 현역군인"이라면서 "월말에 제대하면 엄마와 같이 목포로 내려와서 창성장 일을 도우며 목포대학 디자인과에 진학할 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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