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경찰조사 19시간만에 종료…“사실 곧 밝혀질 것”

  • 16일 아침 마포경찰서 출석해 폭행·배임 의혹 조사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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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7 05:26
수정 : 2019-03-02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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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19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손석희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폭행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9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17일 새벽 귀가했다. 손석희 대표는 조사를 마친 뒤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40분쯤 출석한 손석희 대표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인 뒤 이날 오전 2시 45분쯤 돌려보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손석희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나’고 묻는 취재진에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말하고 바로 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은 손석희 대표를 상대로 김웅씨를 폭행·협박했지는지, 김씨를 상대로 한 용역사업 제안 여부, 김씨에게 불법 취업청탁 등 협박받았다는 주장의 근거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손석희 대표 폭행 의혹 등을 제기한 김웅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2시 50분쯤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19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하기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손석희 대표는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를 폭행한 의혹에 관한 조사를 받았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웅씨는 지난달 10일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한 일식 주점에서 식사하던 중 손석희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같은 날 오후 11시 50분쯤 경찰에 신고했다.

김웅씨는 당시 손석희 대표가 2017년 4월 낸 교통사고 관련 제보를 취재 중이었는데,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기 위해 자신에게 채용을 제안했다고 이를 거절하자 자신의 얼굴과 어깨를 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는 전치 3주 상해진단서도 경찰에 냈다.

손석희 대표는 사건이 알려진 지난달 24일 김웅씨를 공갈미수와 협박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손 대표는 김웅씨가 불법적으로 JTBC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했다고 맞섰다. 

검찰은 이 사건을 손석희 대표의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로 보내 함께 수사토록 했다.

김웅씨도 이달 7일 서울서부지검에 손석희 대표를 협박·명예훼손·폭행치상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한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손석희 대표가 폭행 사건이 알려지는 일을 막으려고 김웅씨에게 용역사업을 제안한 것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라며 손석희 대표를 배임이라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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