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혐의 구속 직원은 김무성 사위 ‘마약 공급상’…함께 코카인 흡입도

  • 2014년 클럽 아레나 등서 김무성 사위에 마약 팔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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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7 16:40
수정 : 2019-02-2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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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에게 마약은 공급하다 적발된 인물과 같은 사람으로 확인됐다.

27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8일 버닝썬 직원 조씨를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이 조씨 자택을 조사한 결과 이른바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를 비롯해 환각물질을 풍선으로 흡입하는 ‘해피벌룬’, 향정신성약물인 케타민 등이 대거 발견됐다.

경찰은 조씨는 마약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조씨가 마약 관련 혐의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엔 김무성 의원 둘째 사위 이모씨에게 마약 공급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코카인·메스암페타민(필로폰)·엠디엠에이(엑스터시)·대마 등을 해오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에게 마약을 공급·판매한 사람은 조씨였다. 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팔았다.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럽 아레나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당시 재판장 하현국)는 2015년 2월 6일 열린 재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이씨가 마약 투약 사실을 모두 인정했는데도 집행유예에 그치고 검찰도 항소를 포기해 ’봐주기 수사’라는 논란이 일었다.

충북 지역 재력가인 아들인 이씨는 재판 6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김무성 의원 차녀인 김현경 당시 수원대 교수와 결혼했다. 현경씨는 남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015년 9월 마약검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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