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27 전대] ‘정치 신인’ 황교안, 그는 누구인가

  • 입당 43일 만에 제1야당 대표로
  • 朴정부 첫 법무부 장관·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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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7 19:40
수정 : 2019-02-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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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7일 제1야당의 당대표 자리를 올랐다.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지 43일만이다.

황 신임 대표는 공안검사 출신이다.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대검찰청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을 역임하는 등 검찰 내 대표적인 ‘공안 라인’의 길을 걸어왔다.

황 대표는 노무현 정부에서는 주목 받지 못했다. 검찰 내 최고 요직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지내고도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했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 동기 중에 늦깎이로 검사장이 됐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르기까지 탄탄대로를 걸었다.

법무부 장관 시절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끌어냈고, 박 전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헌재 심판 마지막 기일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작은 개미굴이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2015년 6월 박근혜정부의 세 번째 총리로 취임했다. 당시 황 총리는 58세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덕수 국무총리 이후 8년 만에 나온 ‘50대 총리’였다.

총리 취임 과정도 상대적으로 순조로웠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총리 공백을 장기화할 수 없다는 공감대에 따라 내정 28일 만에 총리로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보수진영 와해의 원인이 됐지만, 역설적으로 황 대표의 삶에 중요한 변곡점이 됐다. 황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운영 1인자’가 된 것이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기간 동안 황 대표가 ‘대통령 공백’으로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국정을 무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황 대표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보수진영 유력주자로 올라섰지만, 대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황 대표의 주가는 떨어지지 않았다. 황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진영 대선주자 선두를 기록하며 보수의 대안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 전대에서 제1야당의 대표가 되면서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실험에 나서게 됐다.

△서울(62) △경기고 △성균관대 법학과 △대검 공안3과장·공안1과장 △서울지검 공안2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 △성남지청장 △창원지검 검사장 △부산고검장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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