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속‘ 버닝썬 직원-김무성 사위 무슨 관계?…필로폰 공급하고 함께 코카인 흡입

  • 2014년 클럽 아레나 등서 김무성 사위에 마약 판매해오다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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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8 00:00
수정 : 2019-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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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클럽 버닝썬 직원 조모씨가 과거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에게 마약을 공급한 인물과 같은 사람으로 드러났다.

28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8일 마약류 투약·소지 등의 혐의를 받는 버닝썬 직원 조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클럽 버닝썬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조씨 자택을 조사한 결과 흔히 ‘파티 마약‘으로 불리는 엑스터시를 비롯해 환각물질을 풍선으로 흡입하는 ‘해피벌룬’, 향정신성약물인 케타민 등이 대거 발견됐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지난 14일 조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영장을 청구했다. 

조씨가 앞서 지난 2014년에는 김무성 의원 둘째 사위인 이모씨에게 마약 공급해오다 적발됐다.

이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코카인·메스암페타민(필로폰)·엠디엠에이(엑스터시)·대마 등을 해오다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에게 마약을 공급·판매한 사람은 조씨였다. 조씨는 2014년 5∼6월 이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과 코카인을 팔았다. 2014년 5월 3일엔 서울 강남구에 있는 클럽 아레나 화장실에서 이씨와 함께 코카인을 흡입하기도 했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부는 2015년 2월 6일 열린 재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160시간 사회봉사와 40시간 약물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충북 지역 재력가인 아들인 이씨는 재판 6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김무성 의원 차녀인 김현경 당시 수원대 교수와 결혼했다. 현경씨는 남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이어지자 2015년 9월 마약검사를 받기도 했다.

김무성 의원이 지난 27일 입장문을 내고 “제 사위는 딸과 교제하기 전에 큰 실수를 저질러서 이미 처벌을 받았고, 이제는 세 자녀 아버지로서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국민”이라며 “단지 정치인 사위라는 이유로 전 국민 앞에서 부관참시를 당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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