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경찰 출석…8시간30분 밤샘조사 뒤 귀가

  • 27일 저녁 성접대 의혹 피내사자로 경찰 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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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28 08:24
수정 : 2019-02-28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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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성접대 의혹 등을 받는 그룹 빅뱅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27일 경찰에 출석해 8시간30분간 조사를 받고 28일 새벽 귀가했다. 클럽 버닝썬 운영자였던 승리는 최근 해외 투자자 성접대에 이어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9시쯤부터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28일 오전 5시 31분쯤 돌려보냈다.
 
성접대 의혹을 받는 승리는 경찰이 지난 26일 내사에 착수하자 다음 날 오전 자신출석 의사를 밝혔으며, 이날 저녁 경찰에 전격 출석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승리는 취재진에게 “저와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성접대 의혹에 이어 불겨진 마약 흡입과 관련해서는 “마약수사대에서 원하는 모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승리는 사실규명을 위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의혹이 하루빨리 밝혀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조사받겠다”면서 "언제든지 다시 불러주시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는 전날 저녁 경찰에 출석할 때도 “하루빨리 모든 의혹의 진상이 규명되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버닝썬 실소유주 의혹과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지난 26일 한 연예매체는 승리가 아레나 등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시도한 대화가 담긴 승리의 카톡(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을 보도했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또 다른 매체가 승리가 2017년 베트남에서 환각물질이 담긴 일명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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