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정우성 '난민' 발언 작심비판…"무책임한 온정주의는 가혹한 결과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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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3-04 00:00
수정 : 201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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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우리나라는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는 배우 정수성의 발언에 “이런 문제는 먹고 살만한 혹은 잘나가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교수 등이 아무리 얘기해봐야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그들에게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는 현실의 문제가 아니라 추상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UN난민기구 친선대사인 정우성씨는 더불어민주당 청년 정책 토크콘서트 ‘우리곁의 난민’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목숨 건 피란을 선택한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의지를 가진 나라”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정씨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온정주의는 그것을 ‘책임질 수 있을 때’ 발휘하는 것”이라며 “무책임한 온정주의는 자기 자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가혹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민을 받는다는 것은, 국가가 국민들의 혈세로 그들의 사회보장을 책임지며 그들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 그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과 불편, 피해를 감내한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국경을 누구에게 열 것인가의 문제는 주권자인 국민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로 인해 삶의 영향을 받는 국민들은 대게 그들(난민들)이 정착하게 될만한 지역 즉 산업단지 주변, 농가 주변 등”이라며 “도심 내 고급주택가는 아닐 것”이라고도 했다.

이 의원은 “위임을 받은 정치인들이 자기가 같이 영향받으며 살지 않는다고 무책임하게 말할 문제는 아니다”며 “난민이 아니라 적법한 이민정책 혹은 사증제도에 한해 이주자를 받을 일이고, 철저히 자국민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우리에게 쉽게 동화될 수 있는 사람들을 위주로 철저히 심사해서 받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베네수엘라 사태를 언급하며 “나라가 바로 가도록 도울 생각은 않고 망한 다음에 난민을 받자는 건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며 “무엇인 진정 그들을 위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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