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 손봉기·하명호·오경미 3인으로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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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7-30 08:46
수정 : 2021-07-3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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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경미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판사. 사진=대법원 제공.]

오는 9월 임기가 끝나는 이기택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 오경미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고법판사, 하명호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3명이 선정됐다.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오후 대법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국민 천거로 추천된 대법관 후보 17명 중 이들 3명을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추천위는 "삼권분립의 헌법정신과 국민의 기본권보장 의지가 확고하고 시대의 변화와 사회의 여망을 읽어내는 통찰력, 도덕성·청렴성을 겸비했다고 판단되는 후보들을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손봉기(사법연수원 22기) 부장판사는 주로 대구·울산 지역에서 활동한 '향판'으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대구지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에는 박상옥 대법관 후임 후보 3명에 들기도 했다.

하명호(22기) 교수는 국민 천거로 추천된 17명의 후보 중 유일한 교수 출신이다. 인천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판사 생활을 한 뒤 200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오경미(25기) 고법판사는 서울고법, 광주고법 등에서 판사 생활을 했고 법원도서관 조사심의관, 사법연수원 교수 등을 지냈다. 3명의 후보 중 유일한 여성이다.

손 판사와 하 교수는 고려대 법학과를, 오 판사는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출생지를 보면 손 판사는 부산, 하 교수와 오 판사는 각각 전북 진안과 익산이다.

그동안 대법관은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일색이라는 비판을 받은 것에 반해 이번에는 출신 지역과 성별, 출신학교 등이 어느 정도 안배됐다는 평가다.

통상 추천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대법원장은 1주일가량 자체 검토 과정을 거쳐 대통령에게 최종 대법관 후보 1명을 제청한다. 이기택 대법관 후임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는 마지막 대법관이자 10번째 대법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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