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킹크랩 시연 본적 없어…특검이 진실 밝혀주길 기대”

  • 피의자 신분으로 드루킹 수사 특검사무소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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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06 09:44
수정 : 2018-08-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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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6일 “킹크랩 시연회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지방선거와 관련해 (드루킹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도 없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30분경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방선거 지원을 대가로 드루킹 측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 제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제안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과 관련해 제가 누구보단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라면서 “저도 국민도 특검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 밝히는 진실특검 되길 다시 한번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조작을 지시·동의·격려했다고 보고 있다. 시연회가 끝난 뒤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줬다는 드루킹 측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김 지사가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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