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보훈공단도 고용세습 의혹…김종석 "17명이 재직자 친인척"

서민지 기자 입력 2018-10-24 21:43 수정 2018-10-24 21:43
  • 13명이 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도 모두 17명의 재직자의 친인척이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가운데 13명은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된 것으로 드러나, 노조 혹은 경영진의 개입에 의한 고용세습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단에서 신규로 채용한 총 인원 2768명 가운데 절반 이상(51.6%)인 1429명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정규직전환에 의한 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보훈공단 친인척 채용 현황. [사진=김종석 의원실 제공]

이 가운데 총 17명이 기존 직원의 남매, 자매, 배우자, 자녀, 조카 등 5촌 이내 친인척이다. 또, 이 중에 13명은 기존 비정규직이 정규직화된 경우였다.

김 의원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양봉민 이사장은 문재인 대선 캠프출신의 대표적 캠코더 인사로서 2016년 1월 민주당에 입당하고 같은 해 국회의원선거에 공천 신청을 한 바도 있으며, 2016년 10월 문재인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자문위원을 지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고용세습 의혹이 다른 기관에서도 관행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면서 "정부여당은 감사원 감사 등 면피 수단에만 골몰하지 말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 즉각 동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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