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현지사 화재, 경찰·소방 오늘 1차 합동감식

  • 26일 국과수 참여해 정밀감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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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5 16:28
수정 : 2018-11-2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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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국사에서 경찰과 소방 관계자 등이 전날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소방·KT·한국전력은 25일 KT 아현지사 통신국사 지하 통신구(케이블 부설용 지하도)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이들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을 찾아 첫 번째 합동감식을 했다.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불에 탄 것이 확인됐다.

KT 아현지사 화재 합동감식은 26일에도 이어진다. 이날 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해 오전 10시부터 정밀감식에 나설 예정이다.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과 관련해 경찰은 “현재로서는 수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에 소방인력 210명과 장비 차량 62대를 투입해 같은 날 오후 9시 26분에 완전히 불을 잡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KT 아현지사 화재 현장은 애초 상주 인원이 없는 곳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광케이블·동 케이블 150m가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불에 그을리는 등 80억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다.
 

황창규 KT 회장이 25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통신국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화재로 인한 통신 장애 등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아현지사가 있는 서대문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구 등 서울 중서부와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KT 휴대전화·인터넷 등에 장애가 생기고, KT망을 사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와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 시스템)도 연결이 되지 않아 많은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KT에 따르면 KT 아현지사 화재로 피해를 본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복구됐다. 기업용 인터넷 회선도 절반가량 복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사고 다음 날인 25일 현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적극적인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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