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기재위' 옮겨붙은 신재민 사태…野 "김동연 나와라"

  •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기재위 소집하며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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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06 17:22
수정 : 2019-01-0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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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동영상이 공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문재인 정부가 적자국채를 발행해 의도적으로 국가부채 비율을 높이려 했다'는 주장 논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까지 옮겨붙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6일 신 전 사무관의 '청와대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주장과 관련한 기재위 소집을 요구했다. 두 양당은 단순한 현안보고 형식의 기재위가 아닌 'KT&G 사장 인사 개입 및 적자 국채 발행 강요' 의혹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전 부총리가 신 전 사무관의 자살기도 소동 후 페이스북에서 입장을 밝혔지만, 의혹 규명을 하기엔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정부는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을 즉각 철회하고, 적자국채 발행 관련 제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청문회 개최에 즉각 응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기재위 소집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신 전 사무관 사태는 '청와대 압력 여부'와 연관된 사안으로 운영위 소관 현안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기재위 소속 한 민주당 의원은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12월 31일 운영위원회에서도 이야기가 나와서 다 해명된 사안 아니냐"면서 "야당은 신 전 사무관을 활용해 자꾸 정쟁으로 몰고가려 해선 안 된다. 생산적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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