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한국당 전대 불출마 선언…“갈등·분열 불씨 만들지 않겠다”

  • 페이스북에 글 남겨…4월 재·보선 출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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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1-23 14:57
수정 : 2019-01-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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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태호 전 경남지사는 23일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갈등과 분열의 작은 불씨라도 제가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의 아픔을 겪으면서 군주민수(君舟民水·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를 가슴 깊이 새겼고, 한국당이 배를 띄울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민심의 바닥을 처절하게 경험했다”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아직도 난파선에 불과한 우리 당을 더 뜯어고치고 변화시키는 혁신의 에너지가 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보내주시는 작은 지지를 안주의 수단이나 과거로 돌아가는 동력으로 이용해서는 희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김 전 지사의 전대 출마를 점쳐왔지만, 친박(친박근혜)계 지지세력이 겹치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과 출마 시사 이후 김 전 지사가 전대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치권에서는 김 전 지사가 당권 도전 대신 오는 4월 치러지는 경남 창원·성산, 고성·통영 보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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