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추행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이 경찰에 뇌물을 준 혐의가 포착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버닝썬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로 처리한 경찰관들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뇌물 공여 또는 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당시 버닝썬 측에서 경찰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또 경찰은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경찰관 강모씨도지난 21일 소환해 조사했다.
강모씨는 전직 경찰로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현재 한 화장품 회사 임원이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7월 버닝썬 내 미성년자 출입 사건과 관련해,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