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가장' 택시 기사 전문털이범 검거

이승재 아주로앤피 편집위원 입력 2023-10-12 15:33 수정 2023-10-12 15:33
  • 콘솔 박스 지갑 노려

[아주로앤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승객으로 택시에 탄 뒤 택시 기사의 지갑을 전문적으로 훔친 남성이 검거됐다.
 
12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택시 승객으로 탑승해 택시 기사 지갑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6일 창원시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택시을 이용하며, 택시 내부 수납공간에 있던 9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기사에게 말을 걸며 시선을 분산시킨 뒤 옷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콘솔 박스)에 있는 지갑 등을 훔쳤다.
 
경찰은 A씨가 택시 기사들이 운전 중 불편하기 때문에 지갑을 주로 콘솔 박스에 넣는 점을 노린 거라 파악했다.
 
경찰은 택시 기사들의 신고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 속 A씨 얼굴과 승하차 지점 등을 분석해 수배 전단을 배포했다.
 
이후 제보를 받은 경찰이 지난 11일 마산 시내 한 피시방에 있는 A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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