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가담, '분업형' 보이스피싱 무더기 검거

  • 통장 공급과 자금 인출 등으로 각각 나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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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3-11-15 16:52
수정 : 2023-11-1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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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로앤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를 ‘분업형’으로 저지른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각각 보이스피싱에 이용할 대포 통장을 모집·유통하고 피해금을 인출했다.
 
15일 경찰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이날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20대 B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식당업 등을 내건 가짜 법인을 세우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일명 ‘대포 통장’ 70여개를 만들었다.
 
이들 계좌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입금받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범행을 시작할 때 통장 공급 조직과 세탁자금 인출 조직으로 나눠 활동했다.
 
먼저 전북지역 조직폭력배 조직 두 곳을 낀 공급 조직이 허위 법인 계좌 등으로 만든 대포 통장을 인출 조직에 넘긴다.
 
이후 인출 조직은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이를 공급하고 대포 통장 네 개를 통해 세탁된 계좌를 다시 넘겨받아 피해금을 인출하는 방식이다.
 
인출한 돈은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했으며, 이들 조직들은 피해금 2%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총 약 6억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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