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김씨 지메일과 똑같은 다음계정 이재명 집서 마지막 접속”

  • ’khk631000’ 영문·숫자 조합까지 일치…경찰, 결정적 증거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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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21 17:22
수정 : 2018-11-2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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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이 쓰는 지메일 아이디와 똑같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집에서 접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혜경궁 김씨’ 트위터가 이 지사 아내인 김혜경씨라는 

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트위터 계정(@08__hkkim)에 등록된 지메일 아이디 ‘khk631000’과 동일한 다음 아이디가 경찰이 ‘혜경궁 김씨’ 계정사건 수사를 시작한 직후 탈퇴 처리됐다. 다음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 장소는 이 지사 자택이었다.

경찰은 미국 트위터 본사에게 닉네임 ’정의를 위하여’를 쓰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계정의 로그 정보 제출 요청했지만 거부당하자 국내 포털에도 같은 아이디를 쓰는 회원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khk631000’라는 아이디가 사건 조사 이전에 만들어졌다가 올해 4월 탈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아이디 주인이 김혜경씨가 아닌 사람일 수도 있지만 영문 이니셜뿐 아니라 다섯자리 숫자 순서까지 모두 같은 확률은 적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

아이디의 영문 조합도 관심을 끈다. 이 지시는 그간 아내 김씨가 영문 이니셜로 ‘hk’가 아닌 ‘hg’를 주로 쓴다고 주장해왔다. 

경찰과 검찰 모두 사실 확인을 피하고 있으나, 검찰은 경찰이 제출한 관련 증거 자료로 검토하면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 카카오스토리와 문제의 트위터 계정, 이 지사 트위터에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사진이 여러 차례 올라오고, 2016년 7월 16∼19일 김씨와 혜경궁 김씨가 사용 휴대전화를 안드로이드폰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한 점 등을 들어 ‘혜경궁 김씨’는 김씨라고 결론을 짓고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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